66 물고기자리 (Pisces) — 이름, 위치, 특징, 신화 그리고 보이는 천체
물고기자리 (Pisces)
하늘을 유영하는 두 마리의 물고기 — 페이스는 고대 신화와 현대 천문학이 겹쳐진 별자리입니다. 이 글은 이름과 위치, 주요 별과 심원천체, 관련 신화, 관측 팁과 고해상도 이미지 링크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이름과 기본 정보
라틴어 이름은 Pisces (복수형: Piscium). 우리에게 익숙한 천문학적 기호는 ♓이며, ‘물고기들’이라는 뜻입니다. 태양의 길인 황도를 가로지르는 황도대(zodiac)에 속한 별자리 중 하나로, 하늘에서 비교적 큰 면적(약 889 평방도)을 차지합니다.
참고: 별자리의 공식 경계와 통계는 국제천문연맹(IAU) 기준에 따릅니다.
2. 위치와 관측 시기
지리적으로는 적도의 북쪽·남쪽을 걸쳐 있는 적도성 좌표계 상의 별자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특히 10~11월)에 밤하늘에서 찾기 쉽고, 페가수스의 사각형(큰 네모)을 기준으로 남서쪽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페이스의 약한 별무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요 별들이 비교적 어두워 맑은 밤과 광공해가 적은 장소가 필요합니다.
3. 주요 별과 천문학적 특징
페이스는 크기가 크지만 밝은 별은 적습니다. 가장 밝은 별은 알페르그(η Piscium, Eta Psc)로 겉보기 등급 약 3.6등급으로, 황도대 별자리 치고도 비교적 어두운 편입니다. 그 외 α(알레슈라, '끈' 역할), β(푸말사마카흐) 등 몇몇 분명한 표지점이 있지만, 별자리 전체를 그리려면 맑은 하늘과 별자리 지도가 필요합니다.
- 알페르그 (η Psc) — 페이스의 가장 밝은 별 (약 3.6등급).
- 알레슈라 (α Psc) — '끈'을 뜻하는 이름으로 물고기들을 연결하는 부분에 위치.
- 델타·엡실론(Psc) — 행성 후보나 복합성 등 흥미로운 특성을 보이는 별들.
4. 대표 심원천체 — M74와 기타 은하
페이스는 눈에 보이는 별들이 약한 대신, 심원천체 몇 곳이 유명합니다. 특히 메시에 74번(M74, NGC 628) 은 희미한 나선은하로 페이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상입니다. M74는 약 3천만 광년 떨어져 있고, 낮은 표면밝기와 풍부한 성단으로 유명합니다.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사진촬영에 자주 등장하는 대상입니다.
그 밖에 NGC 488(전형적이고 잘 발달한 원판 은하), NGC 520(병합 은하) 등 흥미로운 은하들이 존재합니다.
5. 신화와 문화적 배경
페이스에 얽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 속의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와 에로스(큐피드) 전설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거대한 괴물 타이폰(Typhon)의 위협을 피해 둘이 물고기로 변해 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고,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줄(끈)로 서로 묶였다는 이야기로 별자리의 형상이 설명됩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 고전 문헌(예: 하이기누스, 오비드 등)에 전해집니다.
6. 관측 팁
- 도심에서는 페이스의 어두운 별들이 묻히므로 가능한 광공해가 적은 곳을 택하세요.
- 페가수스의 큰 사각형(큰 네모)을 먼저 찾은 뒤 그 아래·왼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페이스의 주요 패턴을 찾기 쉽습니다.
- 심원천체(M74) 촬영을 원한다면 장노출을 사용할 수 있는 DSLR/미러리스와 적도의가 필요합니다. 필터와 후처리로 표면 밝기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