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75(PLAN 75) — 국가가 죽음을 설계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기본 정보
플랜 75(Plan 75)는 2022년에 제작된 일본 드라마 영화로, 한국에서는 2024년 2월 7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상영시간은 113분이며,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제작 국가는 일본·프랑스·필리핀 합작으로, 복수의 국가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출처: 씨네21, 나무위키)
감독 · 시나리오 · 주요 출연진
감독과 각본은 하야카와 치에가 맡았으며, 주요 출연진은 바이쇼 치에코, 이소무라 하야토, 카와이 유미, 스테파니 아리안입니다. 본작은 하야카와 치에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을 맡았던 옴니버스 영화 '10년'의 단편 'Plan 75'를 장편화한 작품입니다. (출처: 나무위키, 씨네21)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근미래입니다. 젊은이들은 넘쳐나는 노인이 나라 재정을 압박하고 그 피해는 전부 청년이 받는다며 울분을 토하고, 전국에서 노인을 겨냥한 범죄가 급증합니다. 대안 마련에 나선 정부는 75세 이상의 노인에게 안락사를 장려 및 지원하는 정책을 해법으로 내놓습니다.
주인공 미치(바이쇼 치에코)는 78세의 여성으로, 작지만 충실한 호텔 객실 청소 일자리를 잃고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플랜 75 신청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70대 중반의 여성 미치, 시청 공무원 히로무(이소무라 하야토), 필리핀 이주노동자 마리아(스테파니 아리안)를 오가며, 새로운 제도가 사회에 자리 잡는 과정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합니다.
젊은 플랜 75 담당자 히로무는 처음에는 이 정책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믿으며 노인들을 설득하는 일을 합니다.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 마리아는 아픈 딸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플랜 75 시설에서 사망자의 유품을 처리하는 일을 마지못해 받아들입니다.
이용자들이 도중에 마음을 바꾸지 않도록 유도하라는 상급자의 지침이 콜센터 직원 요코의 귀를 울립니다. 위선과 부조리를 학습하는 직원들은 곧 자기 합리화에 능란한 사회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선을 떨군 채 침묵하던 요코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봅니다. 영화는 그 순간 약속된 막을 찢으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것은 단지 꾸며낸 이야기인가? 당신은 부끄럽지 않은가? 그래서 플랜 75가 작동한다면, 세상은 정말 더 살 만한 곳이 될까?
영화 후반에는 정부가 '플랜 75'의 호조에 따라 '플랜 65'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흘러나옵니다. 이 한 줄은 이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조용하지만 서늘하게 경고합니다. (출처: Reverse Media, 씨네21, The AsiaN)
주요 평단 평가
로튼 토마토에서는 55개 리뷰를 기준으로 95%의 지지율을 기록하였으며,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7.4점입니다. 사이트의 총평은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작품으로, SF적 설정을 통해 죽음과의 관계, 그리고 진정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한다"고 요약하고 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15명의 비평가를 바탕으로 100점 만점에 70점을 부여하며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하였습니다. IMDb에서는 사용자 평점 6.6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팬 타임스는 별 5개 만점에 4개를 주며, 영화가 진행될수록 무감각한 체념이 쌓여가지만 감독은 결코 비관적인 결말로 끝내지 않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일종의 각성에 가까운 무언가를 성취한다고 평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역시 별 4개를 주며, 하야카와 감독이 설명하는 대신 암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고, 이 절제가 영화에 묵직한 힘을 부여한다고 평했습니다.
메타크리틱에 실린 한 비평은 이 작품이 '자본주의적 소외의 완성도 높은 초상화'라고 평하면서, 조력 자살을 가장 세밀하게 다루지는 않더라도 데뷔작으로서는 상당히 탄탄한 작품이라고 기술했습니다. (출처: Wikipedia, IMDb, Metacritic, Rotten Tomatoes)
기타 특징
이 영화는 제75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황금카메라상 특별 언급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의 일본 대표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야카와 치에는 2016년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에서 이 영화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감독은 '사회에 불필요한 인간은 살 가치가 없다'는 차별적 주장이 오히려 정의를 구현하는 목소리로 둔갑하는 현상을 어떻게 비판해야 하는지 고민하다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의 주인공 바이쇼 치에코는 한국의 김혜자 배우와 비슷한 입지를 가진 국민적인 배우로, 일본 관객들에게는 그런 배우가 스스로의 죽음을 고민하는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국가인권위원회 웹진)
OTT 및 현재 관람 안내
JustWatch의 2025년 4월 기준 확인 결과,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국내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이 영화를 시청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대여 형태로 시청이 가능하며, 대여 시작 후 30일 이내, 재생 시작 후 48시간 이내 시청이 가능합니다. 극장 개봉은 2024년 2월에 종료된 상태이므로, 현재는 VOD 대여 또는 구매가 가장 현실적인 관람 방법입니다. 국내 OTT 서비스 제공 여부는 각 플랫폼에서 최신 현황을 직접 확인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출처: JustWatch, Amazon Prime Video)
이 영화는 노인 인권, 고령화 사회, 존엄사, 이주노동자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질문을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화려한 연출이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 담담한 시선으로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입니다.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사회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주제인 만큼,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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