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Dying, Sterben, 2024) 리뷰 —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만나는 가족의 민낯
기본 정보
제목: 다잉 (원제: Sterben / 영제: Dying) 장르: 드라마, 블랙 코미디 최초 개봉일: 2024년 2월 16일,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세계 초연 / 독일 정식 개봉 2024년 4월 25일 상영시간: 180분 (3시간) 제작국가: 독일 출처: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사이트, TMDB
제작진 및 출연진
감독·각본: 마티아스 글라스너(Matthias Glasner) 주요 출연: 라르스 아이딩어(Lars Eidinger), 코리나 하르푸흐(Corinna Harfouch), 릴리트 슈탕엔베르크(Lilith Stangenberg), 로날트 체어펠트(Ronald Zehrfeld), 로베르트 그비스데크(Robert Gwisdek), 안나 베데르케(Anna Bederke), 한스-우베 바우어(Hans-Uwe Bauer), 사스키아 로젠탈(Saskia Rosendahl) 출처: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사이트
줄거리
루니스(Lunies) 가족은 이름만 같은 가족일 뿐, 오래전부터 진정한 의미의 가족이기를 멈춘 사람들입니다. 이야기는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인물의 삶을 교차하며 따라갑니다.
첫 번째 챕터는 부모 리시(Lissy, 코리나 하르푸흐)와 게르트(Gerd, 한스-우베 바우어)로 시작됩니다. 리시는 암을 앓고 있고, 게르트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습니다. 글라스너 감독은 노년과 죽음의 품위 없는 현실을 거침없이 보여줍니다. 리시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게르트는 알몸으로 이웃집을 헤매고 다닙니다.
리시가 게르트를 요양원에 보내려 애쓰는 동안, 영화는 죽음과 홀로 죽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예리하게 포착합니다. 이어서 중년의 아들 톰(Tom, 라르스 아이딩어)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지휘자로 활동하는 톰은 오래된 친구이자 신경증적인 작곡가 베르나르트(Bernard, 로베르트 그비스데크)가 쓴 '슈테어벤(Sterben, 죽음)'이라는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하는 작업에 몰두해 있습니다. 동시에 전 여자친구 리브(Liv)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채 톰에게 함께 아이를 키우자고 요청합니다.
함부르크에 사는 톰의 여동생 엘렌(Ellen, 릴리트 슈탕엔베르크)은 치과 위생사로 일하면서 유부남인 동료 세바스티안(Sebastian, 로날트 체어펠트)과 충동적인 불륜에 빠져듭니다. 두 사람은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탐닉합니다. 엘렌은 과음으로 얼룩진 삶을 이어가다 술에 취해 라트비아에서 눈을 뜨기도 합니다.
리시는 당뇨, 암, 신부전으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되고, 결국 가족은 죽음 앞에서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팽팽한 대화 장면이 영화의 정서적 정점을 이룹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한 적 없는 가족, 연결되어 있지만 깊이 단절된 관계, 그리고 죽음 앞에서도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블랙 유머와 비극 사이를 오가며 펼쳐집니다. 출처: Rotten Tomatoes, Palace Films, Variety
영화 평가
로튼토마토에서 21개 리뷰를 기준으로 100%의 신선도를 기록했습니다.
메타크리틱에서는 6개의 평론을 바탕으로 메타스코어 80점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IMDb 사용자 평점은 7.4점입니다.
The Hollywood Reporter는 90점을 부여하며 "비극과 코미디 사이의 팽팽한 균형을 장면마다 유지하는 능력이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성취"라고 평가했습니다. Slant Magazine은 88점으로, "침울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경험으로 전락하지 않는 것은 세밀한 각본과 섬세한 앙상블 연기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Guardian은 80점으로 "항상 정서적으로 불편하지만 대담하고 기이하게 매력적인 이야기"라고 표현했습니다.
반면 Variety는 "모든 주연 배우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지만, 감독의 형식적 경직성이 각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아쉬움을 남긴다"는 다소 비판적인 시각도 제시했습니다.
출처: Rotten Tomatoes, Metacritic, IMDb, Variety
기타 특징
이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은곰상)을 수상했으며, 독일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라르스 아이딩어), 여우주연상(코리나 하르푸흐), 남우조연상, 음악상을 석권하는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감독 마티아스 글라스너는 이 작품을 반자전적 이야기로 구성했으며, 드라마, 비극, 블랙 코미디의 경계를 대담하게 오가는 연출 방식이 주목받았습니다. 작품 내에서 예술 작품이 광범위한 대중에게 닿으면서도 진정성을 잃지 않는 '얇은 선(Thin Line)'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영화 자체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출처: 베를린국제영화제, Journey Into Cinema
현재 감상 가능한 곳
국내 OTT 서비스에서의 공식 제공 여부는 현재 확인이 어렵습니다. 해외에서는 Amazon Prime Video에서 스트리밍이 확인됩니다. 한국 내 VOD 서비스 및 극장 상영 여부는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 씨네큐브 등 예술영화 전문관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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