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포영화 '다크니스 더 넌(Lilim)' 리뷰 — 계엄령 시대의 고아원에 숨겨진 사교(邪敎)의 공포

 


기본 정보

제목: 릴림 (Lilim) / 한국 소개명: 다크니스 더 넌 장르: 초자연 공포, 심리 호러 최초 개봉일: 2025년 1월 31일 제5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필리핀 극장 개봉은 2025년 3월 12일 상영시간: 108분 (1시간 48분) 등급: 넷플릭스 기준 16세 이상 제작국가: 필리핀 제작사: Evolve Studios, Viva Films, Studio Viva

(출처: Wikipedia, MyDramaList, Netflix 공식 페이지)


감독 및 출연진

감독 및 원안·연출: 미카일 레드(Mikhail Red), 시나리오: 니콜라스 레드(Nikolas Red)

미카일 레드는 2013년 시네말라야 독립영화제 장편 데뷔작 《레코더(Rekorder)》 이후, 넷플릭스 필리핀 최초 공개작인 스릴러 《버드샷(Birdshot)》(2016),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드 키즈(Dead Kids)》(2019), 필리핀 역대 최고 수익 공포영화 중 하나인 《딜리터(Deleter)》(2022) 등을 연출한 필리핀 대표 장르 감독입니다.

이번 작품은 미카일 레드가 영화감독인 아버지 레이몬드 레드(Raymond Red)와 처음으로 협업한 작품으로, 레이몬드가 촬영 감독을 맡았습니다.

주요 출연진: 헤븐 페랄레호(Heaven Peralejo, 이사 역), 스카이워커 데이비드(Skywalker David, 토마스 역), 에울라 발데스(Eula Valdez, 수녀원장 마르가 역), 리자 세논(Ryza Cenon, 수녀 헬레나 역), 몬 콘피아도, 피비 워커 등

(출처: Wikipedia, Netflix 공식 페이지, Variety)


줄거리

영화의 배경은 1983년 필리핀 계엄령 시대입니다. 사회 전체가 억압과 공포로 뒤덮인 시절, 주인공 이사(헤븐 페랄레호)는 오랫동안 자신과 남동생 토마스를 학대해 온 아버지를 정당방위로 살해하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도망칩니다.

두 남매는 정글 깊숙이 숨겨진 수녀원 부설 고아원 '헬핑 핸즈(Helping Hands)'에 피신처를 찾게 됩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안식처처럼 보이지만, 고아원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어딘가 불길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지나치게 조용하고, 벽마다 불길한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수녀원장 마르가(에울라 발데스)는 이사와 토마스를 따뜻하게 맞이하지만, 그 친절함 뒤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이사는 서서히 직감합니다.

낮에는 평온해 보이는 고아원이 밤이 되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냅니다. 수녀들은 야간에 수상한 의식을 거행하고, 아이들이 하나둘씩 실종되기 시작합니다. 이사는 의심을 품고 고아원 곳곳의 비밀 통로와 숨겨진 방들을 탐색하면서, 이 집단이 수십 년에 걸쳐 반복해 온 '정화 의식'의 흔적들을 발견합니다. 이들이 믿는 신념은 순수한 자의 피를 바쳐야만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으며, 가장 어리고 순수한 토마스가 다음 제물로 지목됩니다.

고아원의 벽에는 고야의 '아들을 삼키는 사투르누스'를 연상시키는 끔찍한 그림들이 걸려 있고, 이사는 비밀 방과 지하 통로를 하나씩 밝혀내면서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수녀들에게 마취당한 이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토마스는 이미 의식이 치러지는 제단 앞에 끌려간 상태입니다. 이사는 촛불 하나만을 의지해 어두운 고아원을 헤쳐나가며, 마침내 사교 집단이 소환한 릴림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릴림은 연기와 뼈로 이루어진 거대한 존재로, 수많은 눈을 가졌으며 바람이 묘지를 지나가는 듯한 목소리를 냅니다. 이사는 등잔과 기름으로 고아원에 불을 질러 남은 아이들을 해방시키고, 숭배자들이 불길 속에 쓰러지는 가운데 릴림은 비명을 지르며 연기 속으로 사라집니다.

(출처: Wikipedia, Rolling Stone Philippines)


영화 평점 및 평론

IMDb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5.3점으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작품입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심층적인 '엘리베이티드 호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기본적인 공포 자극 위주의 영화로 평가되며, 기술적으로는 완성도가 높지만 기계적인 장르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In Review Online(NYAFF 2025 상영 리뷰)은 고딕 호러와 필리핀 민속 공포의 클리셰를 고루 활용하면서도 그 본질적인 힘을 끌어내지 못하는 점, 그리고 캐릭터들이 추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서사의 긴장감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평했습니다. 다만 헤븐 페랄레호의 스크린 존재감은 인상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Rolling Stone Philippines는 촬영 미학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아원의 탁하고 누런 황색과 갈색 계열의 색감이 부패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수녀들의 새하얀 수도복과 극적인 대비를 이뤄 불안감을 높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클라이맥스에서 이사의 운명이 다소 순환적이고 허무하게 처리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헤븐 페랄레호의 열연, 필리핀 민속 신화인 릴림(악마 릴리스의 숭배자)을 활용한 독자적인 설정, 그리고 계엄령이라는 역사적 맥락이 공포에 현실적 무게를 더해준다는 점을 꼽습니다.

(출처: IMDb, Rotten Tomatoes, In Review Online, Rolling Stone Philippines)


기타 특징

미카일 레드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두려움과 광신주의에 사로잡혀 억압을 피하려다 스스로 무너지는 사회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으며, 이전 공포 연출작들보다 규모도 크고 복합적인 제작 과정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감독이 밝힌 영감의 원천은 게임 '디아블로'였으며, 당초 2024년 메트로 마닐라 영화제 출품을 계획했으나 일정이 조정되어 2025년 3월 극장 개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출처: Wikipedia, Variety)


시청 방법 (OTT)

현재 '릴림'은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중입니다(TVING 동시 제공 포함). 국내 극장 개봉 일정은 현재 확인되지 않으며, 넷플릭스에서 한국어 자막과 함께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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