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나날 (Two Seasons, Two Strangers) — 로카르노 황금표범상 수상작, 심은경 주연 일본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여행과 나날 / 원제: 旅と日々 / 영어 제목: Two Seasons, Two Strangers / 장르: 드라마 / 개봉일: 2025년 12월 10일 (한국) / 상영 시간: 89분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제작 국가: 일본 (출처: 씨네21)
감독 및 주요 스태프, 출연진
감독 및 각본: 미야케 쇼 / 촬영감독: 쓰키나가 유타 / 편집: 오카와 게이코 / 음악: Hi'Spec (출처: Variety)
출연: 심은경 (이), 카와이 유미 (나기사), 타카다 만사쿠 (나츠오), 츠츠미 신이치 (벤조) / 원작: 쓰게 요시하루 『해변의 서경』(1967), 『혼야라동의 벤상』(1968) / 배급: 엣나인필름 (출처: 인디스페이스)
줄거리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시나리오 작가 '이'는 자신의 시나리오로 제작된 영화의 GV에서 자신은 별로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말을 관객 앞에서 고백처럼 할 정도로 무기력한 절망에 빠져 있는 상태다. 말이라는 감옥 속에 갇혀 버린 듯한 그녀는 어느 날 일상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하고, 설국의 깊은 산속을 향해 혼자 길을 떠납니다.
영화는 독특한 액자식 구조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영화 속의 영화 안에서 펼쳐지는 여름과, 주인공 '이'가 겪는 겨울,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어 제목인 'Two Seasons, Two Strangers'처럼 각각의 계절 속에는 각각의 이방인이 있습니다.
전반부는 '이'가 쓰고 있는 시나리오 속 이야기로, 여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각자의 슬픔을 안은 채 방황하는 두 청춘 나츠오와 나기사의 만남을 담습니다. 이 영화 속 영화의 여름 풍경이 끝나면, 이야기는 다시 현실의 '이'로 돌아옵니다.
겨울, 슬럼프에 빠진 작가 '이'는 눈으로 덮인 산속에서 지도에도 없는 오래된 숙소에 발을 들입니다. 눈의 무게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지붕 아래, '벤조'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의욕 없어 보이는 숙소 주인. 난방도, 제대로 된 식사도, 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곳이지만, '이'는 무심한 '벤조'의 태도에 이끌리게 됩니다.
폭설이 내리던 어느 밤, 벤조는 아무런 말도 없이 '이'를 눈 덮인 들판으로 데려갑니다. 깜깜한 설경 한가운데, 두 사람은 마치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처럼 서 있고, 그 순간 현실과 상상의 경계는 서서히 흐려집니다.
두 주인공은 모두 여성이며, 익숙한 관광지를 벗어나 외진 곳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낯선 남성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로맨스 같은 화학작용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두 여행은 생산적인 활동과 전혀 상관이 없고, 사실상 뚜렷한 목적도 없습니다. 평소에 가지 않았을 곳에 가서, 평소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 평소에 해보지 않았을 법한 것들을 하는 것에서 오는 소소한 기쁨과 재미가 이 영화의 거의 전부입니다.
신비한 불안함으로 가득 찬 여름과 겨울 속에서, 무기력한 이방인들은 마침내 작은 생기를 발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슨 특별하거나 굉장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습니다. 진짜 인생처럼 엄청난 사건도, 대단한 인연도 기적처럼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낯선 곳이기에 더 짙게 다가오는 계절들이 이방인에게 소리 없이 말을 거는 것뿐입니다.
영화평
IMDb에서 7.0점을 받은 이 작품은 한 리뷰어로부터 "과잉 설명을 거부하는 것이 이 영화를 훌륭하게 만드는 요소"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기는 절제되어 있지만 깊이 느껴지며, 침묵이 대사만큼이나 무게감을 지닌다는 점이 높이 평가됩니다. (출처: IMDb)
로튼토마토에서는 미야케 감독 특유의 관찰력과 인간 조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며, 여름과 겨울이라는 두 계절의 이중성이 반향과 평행을 이루며 층층이 쌓여 감동적인 효과를 낸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출처: 로튼토마토)
Letterboxd에서는 미야케 감독이 촬영감독 쓰키나가 유타와 함께 주로 정적인 와이드 숏을 활용해 인물들이 배경 속으로 스며들 듯 담아냈으며, 음악과 편집, 미술이 감독의 공간 감각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출처: Letterboxd)
Variety는 이 작품이 대부분의 이야기꾼이라면 주목하지 않을 법한 경험들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그것이 삶을 바꾸거나 살릴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담담하게 풀어낸다고 평했습니다. (출처: Variety)
씨네21 전문가 별점 및 관객 별점은 각각 8.00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씨네21)
특징 및 수상 이력
영화 '여행과 나날'은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수상하고,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22회 레이캬비크 국제영화제, 제33회 함부르크 영화제 등에 연이어 초청되었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씨네21 공식 일간지 최고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코리아타임뉴스)
로카르노 영화제 역사상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네 번째 일본 영화로, 이전 수상작은 마사히로 고바야시의 2007년 작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드문 성취입니다. (출처: Letterboxd)
미야케 감독은 주인공이 원작에서는 일본인 남성이었으나, 심은경을 위해 한국인 여성 각본가로 설정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감독은 "심은경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남들과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친근하면서도 고독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촬영은 원작 만화의 형식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아카데미 비율(1.37:1)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만화 컷 특유의 패널감이 영상에 반영되었습니다. (출처: Variety)
관람 안내 (OTT 및 극장)
현재(2026년 4월 기준) 이 영화는 국내 주요 극장에서의 정식 상영은 종료된 상태입니다. 씨네큐브에서는 상영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OTT의 경우 현재 공식적으로 서비스 중인 플랫폼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왓챠, 티빙, 웨이브 등 국내 OTT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 플랫폼 공식 페이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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