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남자(The Shrinking Man, 2025) — 점점 작아지는 몸, 점점 커지는 실존의 물음
프랑스 SF 어드벤처 | 2025년 10월 29일 프랑스 개봉 | 상영시간 99분 | 미국 등급 PG-13 제작국가: 프랑스·벨기에 | 원제: L'homme qui rétrécit 출처: FilmAffinity, AMC Theatres, 위키피디아(프랑스어판)
감독: 얀 코넨(Jan Kounen) 각본: 크리스토프 드슬랑드(Christophe Deslandes) · 얀 코넨 (원작: 리처드 매드슨 소설 《The Shrinking Man》, 1956년) 주요 출연: 장 뒤자르댕(Paul 역), 마리-조제 크로즈(Élise 역), 다프네 리샤르(Mia 역), 살림 탈비(Karim 역), 미란다 레이슨(Stéphanie Van Vyve 역) 출처: TMDB, FirstShowing.net
줄거리
폴(Paul)은 조선 회사를 운영하며 아내 엘리즈, 딸 미아와 함께 평범하고 안정된 일상을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바다에서 항해를 즐기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기상 현상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날 이후 폴의 몸은 아무런 의학적 설명도 없이 조금씩, 그러나 멈추지 않고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현기증을 느낍니다. 우리는 놀랍도록 작습니다. 바다 위의 물 한 방울, 돌 위의 먼지 한 점, 극소 — 그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카메라는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수영하는 폴의 모습 위로 구름 속에 형성되는 이상한 원형의 기류를 포착합니다. 그것이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과학도, 의사도, 그 어떤 설명도 폴에게 답을 주지 못합니다. 가족은 공황에 빠지고, 세상은 그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고로 인해 폴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갇히게 됩니다. 불과 몇 센티미터 남짓한 키가 된 채로, 그는 이제 일상의 공간이었던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모든 사물이 거대한 장애물로 변하고, 집고양이는 위협적인 포식자가 되며, 바닥의 물 한 방울이 생사의 경계가 됩니다.
인형의 집, 고양이, 성냥개비, 거미 등 1957년 잭 아널드 감독의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장면들이 고스란히 재현되지만, 얀 코넨 감독은 여기에 자신만의 장면들을 새롭게 덧붙입니다. 이 장면들은 자연의 무관심 앞에서 인간이 위대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섬세하고 낯선 무언가를 탐구하는 데 쓰입니다.
영화는 폴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인간성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성장 서사이자 모험 영화로서의 성격을 동시에 지닙니다. 대사는 극히 적고, 이야기는 거의 전적으로 폴의 몸짓과 표정, 그리고 공간과의 사투로 전개됩니다.
영화평
IMDb 사용자 평점은 5.9점(10점 만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평가 집단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는 공통된 호평이 있었습니다.
일부 관람객은 이 작품을 "깊은 불안을 자아내면서도 분명히 빛나는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특수효과와 연기 모두 최정상급이며, 폴이 점점 작아지면서도 일상처럼 살아가려 한다는 설정이 카프카적 불쾌감을 서서히 증폭시킨다고 했습니다.
한편 FirstShowing.net은 이 영화가 잠재력에 완전히 닿지는 못했지만, 흥미롭고 대체로 볼 만한 작품임을 인정했습니다. 극장용 대작보다는 스트리밍 영화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장 뒤자르댕의 연기는 늘 그렇듯 탁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IMDb 리뷰 중에는 "얀 코넨의 접근 방식은 잭 아널드의 1957년 고전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특수효과는 기술 과시 없이 이야기에 충실하게 작동하며, 물리적 공포와 실존적 SF 사이의 균형이 정교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최대 영화 포털 AlloCiné에서는 언론 30개 매체의 평을 종합한 결과 평균 3.1점(5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비평에서는 "침잠한 멜랑콜리와 폐쇄 공간이라는 답답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코넨은 이 영화를 지나치게 우울하지 않은 작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 인정받았습니다. 출처: IMDb, AlloCiné, FirstShowing.net
기타 특징
이 프로젝트의 발안자는 감독이 아니라 배우 장 뒤자르댕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을 새롭게 영화화하는 것을 꿈꿔 온 그가 직접 기획을 주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2007년 작 《99 Francs》 이후 16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영상 특수효과는 프랑스 대표 VFX 스튜디오 맥거프(Mac Guff)가 담당했습니다. 제작 예산은 약 2,435만 달러(약 215억 원)이며, 프랑스 기준으로는 2025년 프랑스 영화 중 제작비 기준 7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영화는 2025년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선정작으로 프리미어 상영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스부르 유럽 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초청됐습니다.
대한민국 OTT 및 극장 안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에서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내 넷플릭스, 왓챠 등 다른 주요 OTT 플랫폼에서의 공식 서비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으며, 국내 극장 상영 일정 또한 현재로서는 별도로 공지된 바가 없습니다. 최신 서비스 현황은 각 플랫폼 또는 네이버 영화 등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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