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유어 페이시즈(All Your Faces, 2023) 영화 리뷰|결말 포함, 가해자와 피해자는 다시 마주할 수 있을까
기본정보
영화 ‘올 유어 페이시즈’의 원제는 ‘Je verrai toujours vos visages’이며, 영어 제목은 ‘All Your Faces’입니다. (IMDb) 2023년 3월 29일 프랑스에서 최초 개봉한 프랑스 드라마 영화로, 상영시간은 118분입니다. 감독과 각본은 잔 에리(Jeanne Herry)가 맡았습니다. (IMDb)
제작국가는 프랑스이며 Trésor Films, Chi-Fou-Mi Productions, StudioCanal, France 3 Cinéma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제작비는 IMDb 기준 약 848만 유로로 집계되어 있으며, 전 세계 흥행수익은 약 906만 5천 달러입니다. (IMDb) 프랑스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1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위키백과)
출처: IMDb, Rotten Tomatoes, 제작사 Trésor Films, AlloCiné. (IMDb)
감독, 주요 출연배우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는 잔 에리입니다. 별도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 아니라 실제 프랑스의 회복적 사법 제도를 취재하고 연구해 만든 오리지널 각본입니다. 잔 에리는 실제 회복적 사법 프로그램의 비밀보장 때문에 실제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화에 직접 참여할 수 없었고, 대신 관련 교육과정을 세 차례 이수하며 영화의 소재를 연구했습니다. (IMDb)
주요 출연진은 비라네 바(이사), 레일라 벡티(나웰), 달리 벤살라(나심), 엘로디 부셰(주디스), 술리안 브라힘(파니), 장 피에르 다루생(미셸),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클로에), 질 를루슈(그레구아르), 미우미우(사빈), 프레드 테스토(토마스) 등입니다. (Rotten Tomatoes)
출처: IMDb, Rotten Tomatoes, Trésor Films. (IMDb)
줄거리
‘올 유어 페이시즈’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범죄 피해자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랑스의 ‘회복적 사법(Restaurative Justice)’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프랑스에서는 2014년부터 피해자와 가해자가 전문가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환경에서 대화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제도를 통해 처벌 이후의 문제, 즉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책임 인식이라는 문제를 바라봅니다. (IMDb)
한쪽에는 폭력적인 절도 혐의로 복역 중인 나심, 이사, 토마스가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피해를 입힌 사람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범죄를 경험한 피해자 나웰, 사빈, 그레구아르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조심스럽고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피해자들은 범죄 당시 느꼈던 공포와 분노를 이야기하고,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설명이 변명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도 있고, 피해자의 질문 앞에서 가해자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순간도 나타납니다. (위키피디아)
나웰은 직장에서 강도 사건을 겪은 뒤 범죄자의 얼굴과 행동을 계속 의식하며 살아왔고, 사빈과 그레구아르 역시 각자의 사건으로 인해 일상이 흔들렸습니다. 다섯 주 동안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참가자들은 점차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합니다. 말할 때 사용하는 ‘대화의 막대기’가 점차 필요 없어지고 서로의 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관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24 images)
또 다른 이야기는 클로에를 중심으로 합니다. 클로에는 어린 시절 의붓오빠 벤자민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입니다. 출소한 벤자민을 다시 마주칠 가능성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 클로에는 중재자 주디스의 도움을 받아 대화를 준비합니다. 이 관계는 일반적인 피해자와 가해자의 대화보다 훨씬 개인적이고 고통스럽습니다. 벤자민은 처음부터 자신의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기보다 클로에가 가족의 일을 외부에 알리고 자신을 감옥에 보냈다는 원망을 드러냅니다. (Ayther)
결말에서는 집단 대화에 참여했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마지막 모임을 갖습니다. 모든 상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들은 이전보다 불안과 두려움에서 조금 벗어나고,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행동이 피해자의 삶에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나심은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피해자들의 얼굴을 계속 기억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합니다. 이 대사는 영화 제목과 연결됩니다. (Explication de Film)
클로에와 벤자민의 마지막 만남은 훨씬 복잡합니다. 두 사람은 완전한 화해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대신 서로 마주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는 일종의 ‘회피 약속’을 정하고, 클로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공포를 줄일 방법을 마련합니다. 영화는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으로 피해자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해자가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 역시 회복의 한 형태라고 보여줍니다. (Ayther)
로튼토마토, IMDb, 메타크리틱, 네이버영화, 씨네21 포함 다른 신뢰할만한 영화 포털을 참고한 영화평과 반응
해외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지수 100%(8개 리뷰), 관객 지수 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평론가 리뷰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Rotten Tomatoes)
IMDb에서는 7.5/10으로 약 5,400명의 이용자 평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소재 자체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와 실제 제도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의 현실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편입니다. (IMDb)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 사이트 AlloCiné에서는 언론 평론 평균 4.1/5, 관객 평점 4.4/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일부 평론에서는 회복적 사법의 과정을 다소 이상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을 실제 제도의 완전한 기록물이라기보다는, 회복적 사법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보여주는 극영화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AlloCiné)
수상경력등을 포함한 기타 특징
이 작품은 2024년 프랑스 세자르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IMDb에는 총 2승 9개 부문 후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IMDb)
특히 영화의 특징은 범죄 자체를 자극적으로 재현하기보다 범죄 이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입니다. 가해자의 사연을 설명한다고 해서 범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피해자가 가해자를 이해한다고 해서 반드시 용서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는 이 둘을 구분하면서 ‘처벌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이 영화를 볼 수있는 국내 상영 정보 안내
2026년 10월 현재 국내에서는 일반 극장 상영작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또한 JustWatch 한국 서비스에서도 ‘올 유어 페이시즈’를 대한민국에서 스트리밍하거나 대여·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JustWatch)
따라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감상하려는 경우에는 국내 OTT와 VOD 서비스의 편성 여부가 변경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Netflix 등 일부 국가별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지만 국가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다릅니다. (AlloCiné)
국내 상영정보를 검색할 때는 키노라이츠와 JustWatch에서 작품명 ‘올 유어 페이시즈’ 또는 원제 ‘Je verrai toujours vos visages’를 함께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확인 가능한 정보만 놓고 보면 국내 극장 상영이나 국내 OTT 스트리밍이 활성화된 작품은 아니므로, 국내에서는 감상 경로가 제한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JustWatch)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용서’보다 ‘이해’에 가까운 결말입니다. 피해자의 고통이 사라지지도 않고 가해자의 책임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서로의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범죄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 삶의 문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회복적 사법이라는 낯선 제도를 감정적인 휴먼드라마의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살펴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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