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Euthanizer, 2017) 영화 리뷰 – 동물을 구하려는 남자와 인간의 잔혹한 본성을 그린 핀란드 블랙코미디


**동물 안락사(Euthanizer, Armomurhaaja, 2017)**는 핀란드 감독 테무 니키(Teemu Nikki)가 연출하고 각본을 쓴 작품입니다. 동물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려는 한 남자의 독특한 직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물 학대, 인간의 이기심, 복수와 정의의 경계를 다룹니다.

단순한 동물 보호 영화나 복수극으로 분류하기에는 상당히 냉소적이고 불편한 작품입니다.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보다는 인간이 자신의 신념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때 어떤 폭력성이 나타나는지를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1. 기본정보

  • 제목: 동물 안락사

  • 원제: Armomurhaaja

  • 영문 제목: Euthanizer

  • 개봉 연도: 2017년

  • 최초 공개: 2017년 9월 7일 토론토국제영화제

  • 핀란드 개봉일: 2017년 11월 24일

  • 장르: 드라마, 스릴러, 블랙코미디

  • 상영시간: 85분

  • 등급: 국내 공식 등급 확인 자료 없음

  • 제작국가: 핀란드

  • 제작사: It's Alive Films

  • 제작비: 약 30만 유로(추정치)

  • 전 세계 흥행수익: 약 1만 2천 달러 수준으로 집계된 자료가 있으나, 전체 극장 수익을 포괄하는 확정 수치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 언어: 핀란드어

이 작품은 2017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핀란드에서는 같은 해 11월 개봉했습니다. 8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 안에 인간의 폭력성과 도덕적 모순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출처: 씨네21 영화정보, Cineuropa, 핀란드영화재단(Suomen elokuvasäätiö), IMDb, It's Alive Films.

2. 감독, 주요 출연배우

감독 및 각본: 테무 니키(Teemu Nikki)

테무 니키는 핀란드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입니다.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모순을 독특한 유머와 냉소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연출뿐 아니라 각본과 편집에도 참여했습니다.

주요 출연배우

  • 마티 오니스마(Matti Onnismaa): 베이요 하우카 역

  • 야리 비르만(Jari Virman): 페트리 케투 역

  • 한나마이야 니칸데르(Hannamaija Nikander): 로타 역

  • 헤이키 누시아이넨(Heikki Nousiainen): 마르티 역

  • 필라 펜티넨(Pihla Penttinen): 오얄라 역

  • 알리나 톰니코프(Alina Tomnikov): 엘리사 역

  • 일라리 요한손(Ilari Johansson): 시모 역

각본 및 원작

각본은 테무 니키가 직접 썼으며, 별도의 원작 소설이나 기존 작품을 영화화한 것은 아닙니다. 제작에는 테무 니키와 야니 뵈쇠(Jani Pösö)가 참여했습니다.

출처: Cineuropa, Nordisk Film & TV Fond, IMDb, It's Alive Films.

3. 줄거리

베이요 하우카(마티 오니스마)는 핀란드의 한 지역에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는 50세 남성입니다. 그는 정비공이라는 본업 외에도 아픈 반려동물을 안락사시키는 일을 비공식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그에게 이 일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닙니다. 고통받는 동물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요에게는 나름대로 엄격한 원칙이 있습니다.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려운 동물의 고통을 끝내는 일은 받아들이지만, 건강한 동물을 죽이는 일은 거부합니다. 반면 동물을 함부로 대하거나 학대하는 주인에게는 상당히 냉정합니다. 그는 동물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트리 케투(야리 비르만)가 자신의 개를 안락사시켜 달라며 베이요를 찾아옵니다. 페트리는 개를 직접 죽이려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고, 결국 베이요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베이요는 개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의뢰를 거절합니다. 오히려 개를 데려와 돌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페트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자신이 돈을 지불했는데도 개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 페트리는 개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태도를 보입니다. 베이요 역시 자신이 정한 원칙을 굽히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단순한 금전 문제를 넘어 서로의 신념과 자존심이 충돌하는 상황으로 확대됩니다.

특히 페트리가 백인 우월주의 성향을 가진 집단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갈등을 더욱 위험하게 만듭니다. 베이요는 동물을 보호하려는 자신의 기준을 지키려 하지만, 상대방은 폭력과 집단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베이요가 가진 정의감 역시 반드시 정당하다고만 볼 수 없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편 베이요의 일상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그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는 선량한 사람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동물에게는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인간에게는 가혹한 태도를 취하는 그의 행동은 모순적으로 느껴집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개 한 마리를 둘러싼 갈등은 점점 더 큰 폭력으로 번져갑니다. 영화는 누가 옳고 그른지를 쉽게 판단하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정의를 절대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충돌할 때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결말에서는 인간들의 대립 속에서 정작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누구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출처: It's Alive Films 공식 작품 소개, Cineuropa 작품 정보, 씨네21 영화 시놉시스, Nordisk Film & TV Fond.

4. 영화평과 반응

2026년 10월 30일 확인 가능한 온라인 집계 기준

  •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81%(16개 리뷰), 관객 지수 79%(50개 이상 평가).

  • IMDb: 6.7/10(약 2,500명 평가).

  •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1/100(평론가 7명), 사용자 점수 5.6/10(7명 평가).

  • 네이버 영화: 확인 가능한 신뢰도 높은 현재 평점 집계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 씨네21: 작품 정보는 확인되지만 현재 평점 집계 수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해외 평론에서는 마티 오니스마의 절제된 연기가 주요 장점으로 언급됩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작품의 씁쓸하고 냉소적인 분위기와 주연 배우의 무표정한 연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작품이 상당히 어둡고 불편하며 폭력적인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버라이어티 역시 거칠고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도 관객의 관심을 유지하는 각본의 특징을 언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론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입니다. 다만 일반적인 오락영화처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동물의 죽음과 인간의 폭력성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관객에 따라 상당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Rotten Tomatoes, IMDb, Metacritic, The Hollywood Reporter, Variety, Los Angeles Times.

5. 기타 특기사항

수상경력

이 작품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습니다. 2017년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핀란드 유시상에서는 각본상과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같은 해 노르웨이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핀란드 출품작으로 선정됐지만 최종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소품과 상징의 의미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은 베이요가 보호하려는 개입니다. 개는 인간의 이해관계나 이념과 무관하게 살아가려는 존재입니다. 인간들이 서로의 정의를 주장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동안 개는 그 갈등에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따라서 개는 인간의 이기심과 폭력성을 비추는 존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감독의 다른 작품과 차이점

테무 니키 감독의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NIMBY, 2020)와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The Blind Man Who Did Not Want to See Titanic, 2021) 역시 사회적 편견과 인간관계의 문제를 다룹니다. 다만 《동물 안락사》는 복수극과 블랙코미디를 결합해 인간의 도덕적 모순을 더욱 거칠고 직접적으로 표현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북유럽 특유의 어둡고 냉소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분

  • 동물권과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생각해 보고 싶은 분

  • 전형적인 복수극에서 벗어난 독특한 스릴러를 찾는 분

  • 블랙코미디와 사회비판을 결합한 독립영화에 관심 있는 분

다만 동물의 안락사와 죽음, 폭력적인 장면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비교할 만한 영화

동물에 대한 인간의 책임과 윤리적 갈등이라는 측면에서는 《화이트 갓》(White God, 2014)을 비교해 볼 만합니다. 인간의 폭력성과 사회적 모순을 냉소적인 방식으로 다룬다는 점에서는 《보더》(Border, 2018)와도 일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특징

감독은 이 작품을 다큐멘터리처럼 촬영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과장된 장르적 연출보다는 거친 현실감과 무심한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이런 연출은 작품의 폭력성과 블랙코미디를 더욱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출처: 핀란드영화재단, It's Alive Films, IMDb 수상기록, 도쿄국제영화제, 노르웨이국제영화제, Nordic Council.

6. 국내 시청 정보 안내

2026년 10월 30일 기준

《동물 안락사》는 국내 정식 극장 개봉 및 현재 상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국내 극장 상영작으로 안내하기는 어렵습니다.

OTT의 경우에도 국내 서비스 여부를 주의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 넷플릭스: 국내 서비스 여부 확인 불가.

  • 왓챠: 국내 서비스 여부 확인 불가.

  • 웨이브: 국내 서비스 여부 확인 불가.

  • 티빙: 국내 서비스 여부 확인 불가.

  • 쿠팡플레이: 국내 서비스 여부 확인 불가.

  • 키노라이츠: 국내 이용 가능 서비스의 확정적인 등록 정보 확인 불가.

  • JustWatch: 국내 스트리밍 및 대여·구매 가능 여부를 확정할 만한 정보 확인 불가.

다만 해외에서는 2018년 미국 극장 개봉과 디지털 스트리밍 배급이 진행됐으며, 로튼토마토에는 미국 Fandango를 통한 대여 및 구매 정보가 표시됩니다. 이것이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OTTASIA의 한국 지역 검색 결과에서도 현재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OTT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시청을 원하신다면 키노라이츠와 JustWatch에서 작품명인 '동물 안락사'와 영문 제목 'Euthanizer'를 각각 검색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OTTASIA 한국 지역 시청 안내, JustWatch, 키노라이츠, Rotten Tomatoes, IMDb.

종합 리뷰

《동물 안락사》는 동물을 보호하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중적인 도덕성과 폭력성을 보여주는 핀란드 영화입니다. 주인공 베이요는 동물에게는 자비롭지만 인간에게는 가혹합니다. 이러한 모순은 영화가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동물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정의라는 이름으로 행사하는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다소 거칠고 불편한 장면이 있지만, 흔히 접하기 어려운 핀란드식 블랙코미디와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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